하이트진로, 내일부터 테라 ‘가격 16% 인하’ 속내는
하이트진로가 주력 맥주 제품인 테라의 캔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더 커지고 있는 ‘가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오비맥주 역시 ‘한맥’의 캔 제품 출고가를 낮춘 바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홈술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500㎖ 캔 제품 출고가를 오는 15일부터 15.9% 인하한다고 14일 전했다.
하이트진로가 캔 제품 가격을 내린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속해 커지고 있는 가정 시장을 잡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초 맥주 업체들은 올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술집과 식당 등 ‘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확산하면서 유흥 시장이 반등하리라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가정 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맥주 시장은 유흥시장 비중이 60% 정도였는데 이제 가정시장이 60%로 뒤바꼈다”며 “올해 여름 성수기도 ‘홈술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출시 3년차를 맞이한 테라는 맥주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에는 누적 판매량 16억 5000만병을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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