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관객수가 최근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영화 속 7개 지옥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1,150만 2,477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7개 지옥인 ‘살인 지옥, 거짓 지옥, 불의 지옥, 배신 지옥, 폭력 지옥, 천륜 지옥, 나태 지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그중 초강대왕이 지키고 있는 나태 지옥은 무위도식하며 태만하게 산 망자들을 심판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죄인 판결을 받은 망자는 계속해서 회전하는 봉에 맞지 않기 위해 계속 달려야 하는 ‘천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본 ‘게으름뱅이’ 관객들은 나태 지옥에서마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point 215 | 1
게으름뱅이 누리꾼들이 말하는 나태 지옥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회전하는 봉에 맞지 않기 위해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럼 달릴 필요가 없다.
두 번째는 애초부터 회전하는 봉을 피해 중심부에 착지하는 것이다.
망자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나태 지옥 속 회전봉이 있는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때 회전하는 봉들의 중심부로 떨어지면 뛰어다니지 않고 편히 지낼 수 있다.
이렇게만 하면 심지어 저승에서도 누운 자세로 게으름을 피울 수 있다.
나태 지옥에서마저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누리꾼들의 아이디어에 “게으른 사람이 똑똑하다”, “이 와중에 절대 열심히 살 생각은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망자가 49일 동안 저승에서 각기 다른 7개의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