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건강에 무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방법으로 속옷을 착용해 왔는지 점검해보자.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산부인과 전문의 옥타비아 캐논(Octavia Cannon)이 말하는 ‘속옷을 건강하게 착용하고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캐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지역의 아보텀 산부인과의 전문의이자 미국산부인과학회 부회장이다.
우선 캐논은 잘못된 속옷을 착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은 속옷들 중 그녀는 특히 티팬티를 선호하는 여성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앉거나 일어서는 등 움직이면 티팬티의 끈도 함께 움직여 항문에 있던 대장균이 묻어 음부로 옮겨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신장 등에 염증을 일으킬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캐논은 티팬티를 이러한 위험에도 포기할 수 없다면 밤에라도 몸이 휴식할 수 있도록 벗으라고 조언했다.
또 캐논은 땀을 흘린 뒤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젖은 속옷은 균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 후에는 운동복과 속옷을 모두 갈아입는 것이 좋다.
캐논은 자신에게 잘 맞는 속옷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논은 “속옷을 벗을 때 자국이 남아있다면 속옷이 작다는 뜻”이라며 “꽉 끼는 속옷을 입으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여러 박테리아가 생식기에 생기기 쉽다”고 전했다.
이어 “살에 자국을 남기는 작은 속옷은 질염이나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며 “편안한 사이즈의 속옷을 구매해 입을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캐논은 속옷의 ‘소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팬티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아닌 소재라며 그동안 디자인만을 우선순위로 여겨왔다면 잘못됐다고 전했다.
캐논은 “흰 면 팬티가 언제부턴가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갖게 됐지만 사실 흰색 면 팬티가 가장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흰색 면 팬티를 입으면 분비물 색을 쉽게 확인해 몸의 변화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또 통풍이 잘 되고 땀이 잘 흡수되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낮다.
만약 색색깔의 화려한 팬티나 나일론 소재의 팬티를 입고 있다면 건강에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