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린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리남’이 공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실존 인물 조봉행 근황 등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최근 보도 등에서 조봉행은 수리남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채널A는 조봉행이 이미 국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체는 “2016년 사망한 걸로 확인됐다”며 수사기관 등에 확인한 결과, 조 씨는 지난 2016년 4월 19일 광주시 대학병원에서 사망해 ‘병사’ 판정을 받았다. 조 씨 사망진단서에는 심부전과 고혈압 증세가 사인으로 적시돼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조봉행은) 사망 전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앞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하였던 조봉행은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2011년 국내로 압송된 조봉행은 사기와 마약밀수 등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으며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 밀매 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등이 ‘수리남’에 출연했다. 조봉행을 모티브로 한 마약왕 전요환 역은 황정민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