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윙크남’ 산도르 류 샤오린의 스윗한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경기가 열리게 됐다.
이날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 선두를 유지했지만 23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임효준이 넘어지며 메달권과 멀어지게 됐다.
결국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4위에 머물러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위를 차지한 나라는 헝가리였다.
경기 내내 뒤에서 달리던 헝가리는 경기 막바지에 ‘헝가리 윙크남’으로 불리는 산도르 류 샤오린이 스퍼트를 올리면서 6분 31초 97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다.
헝가리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자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쁨도 함께 누리게 됐다.
샤오린은 자국의 금메달을 확정 짓자 경기장에 함께 온 여자친구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에게 키스했다. 두 사람은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한참동안 키스를 나누며 감격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간이 시상식에서 역시 ‘사랑꾼’ 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
샤오린은 시상식이 끝난 뒤 크리스티에게 어사화 수호랑 인형을 선물하며 꿀 떨어 지는 눈빛을 보여주게 됐다.
뿐만 아니라 샤오린은 발목 부상을 당해 거동이 불편한 크리스티를 업고 시상대를 구경시켜 줬다.
영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자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임에도 평창올림픽 내내 실격에다 넘어져 부상까지,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크리스티를 위로하기 위해 남자친구가 나섰다.
감격한 크리스티는 남자친구의 금메달로 대신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산도르 류 샤오린, 크리스티 커플은 평창 올림픽 내내 거리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며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