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바닷가에서 날카로운 이빨과 긴 꼬리를 가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생명체가 발견되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닷가에서 발견된 기괴한 생물체의 사체에 대해 보도했다.
이 생물체를 발견한 것은 미국 비영리환경단체 오도본 소사이어티에서 일하는 여성 프리티 데사이(Preeti Desai)였다.
그녀는 텍사스 시티 해변에서 지난 6일 거대한 물고기로 추정되는 이 생물체를 발견했다.
프리티는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형태에 놀랐다. 이어 무슨 종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관찰했지만 생물체는 죽어있었다.
정말 놀랍게도 이 기괴한 생물체는 ‘눈’을 갖고 있지 않았다. 프리티는 생물체의 너무나도 낯설고 이상한 외형에 소름이 끼쳤고 이 생물체의 정체를 알려달라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도 괴생명체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고 여러 가지 추측만이 있었다.
그 중 멕시코만에 서식하는 ‘송곳니 뱀장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송곳니 뱀장어는 대황 뱀장어라고도 불리며 해저 약 30~90미터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케네스 타이 박사는 “사진 속 괴생명체는 대황 뱀장어(tusky eel)와 유사하다”며 “이들의 눈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발견 당시 부패하여 보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강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해변까지 밀려와 죽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생물학자들은 이 괴생명체를 두고 ‘정원 장어’ 또는 ‘붕장어’ 등의 다른 뱀장어과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누리꾼들은 “심해어가 이곳까지 밀려오다니 허리케인의 위력이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