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인에게 학대 당한 기억으로 사람의 손길을 피해 도망다녔던 ‘효리네민박’ 모카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전 시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학수고대 했던 JTBC ‘효리네민박2’가 드디어 첫방을 맞았다.
시즌1에 이어 5개월 만에 돌아온 효리네민박은 풍경만 봄에서 겨울로 달라졌을 뿐 따스한 분위기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알콩달콩함은 여전했다.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는 ‘효리네’ 반려동물들도 건강하게 잘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섯 마리였던 반려견은 어느새 여섯 마리로 늘어 집안이 더욱 북적북적해졌다.
그중에서도 이전 시즌에서 시청자들의 마음 한구석을 아프게 했던 반려견 ‘모카’의 변화가 모두를 주목시켰다.
앞서 시즌1에 출연했던 알바생 ‘아이유’가 처음 민박집에 왔을 때, 이효리는 “모카는 학대당한 기억이 있어 사람을 무서워한다. 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카는 낯선 아이유를 보며 몸을 덜덜 떨었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아이유가 열심히 모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그제야 모카도 마음을 풀고 맞아주었다.
방송이 끝나갈때가 다 되어서야, 모카는 마음을 완전히 열고 아이유 옆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효리네민박2’에서는 모카가 먼저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새 직원으로 등장한 ‘윤아’는 처음 만나는 효리네 반려견들을 데리고 귤농장에 산책을 가러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윤아 옆에 앉아있던 모카가 갑작스레 윤아를 발로 툭툭 건드렸다.
윤아가 “얘는 왜 이렇게 손을 대는 거예요?”라고 효리에게 묻자, 이효리는 “자기 만지라고 하는거야”라고 말했다.
낯선 윤아에게 자신의 등을 내어주며 만져달라고 손짓한 것이다.
모카의 마음을 알아챈 윤아는 부드럽게 모카의 등을 쓰다듬었고, 모카는 마음이 안정됐는지 그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기분좋아했다.
지난해부터 ‘효리네민박’을 통해 예전보다 자주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된 모카였다.
민박객들은 모카의 공격성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인사했고, 모카도 어느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애 정말로 ‘반려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는 자신이 먼저 사람들의 손길을 원하는 모카의 극적인 변화에 누리꾼들은 “학대를 이전에 당했다고 해서 사람을 무서워하더니 이제 내 마음이 다 따뜻해진다”며 함께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