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인공눈물을 처음 뜯은 뒤 눈에 바로 넣어서는 안 된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뜯고 눈에 바로 넣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소탐대실’ 측은 “약국에서 파는 일곱 종류의 일회용 인공눈물을 모두 살펴본 결과, 다섯 개의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 어딘가에 ‘최초 사용 시 1~2방울은 점안(눈에 넣음)하지 않고 버린다(개봉 시의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알렸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방울을 사용(점안)하지 않고 버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정말 인공눈물 안에 용기 파편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소탐대실’ 측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 파편이 발견됐다.
파편의 크기는 대부분 마이크로 사이즈로, 마이크로 플라스틱 형태와 유사한 모양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에 이어 “‘라만 스펙트로스코피’라는 분석으로 관찰된 파편이 실제 인공눈물 용기의 구성 성분인 ‘LDPE’인지 확인해본 결과, 전문가는 ‘인공눈물 용기의 성분인 ‘LDPE’일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안과 전문의는 “해당 크기의 파편은 체내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며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부연설명 했다.
인공눈물 내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위해성연구부장은 “미세플라스틱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크기가 작아지면 인체에 들어올 확률도 높아질 수 있고, 몸에 들어와서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며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입자상 물질의 독성 영향은 유추 가능하고 유추를 실험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토콘드리아처럼 세포 안 소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가 나노플라스틱을 처리했을 때 모양이 변하거나 구멍이 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크기가 매우 작은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됐을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