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혼남이 일터에서 우연히 만난 20대 여성에게 반해 고백을 고민하자 누리꾼들이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21살 여성에게 반한 이혼남 사연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남성 A씨는 코로나로 장사하던 음식집을 폐업하고 대리운전과 배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직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첫날 그의 교육에는 자신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21살의 어린 여성이 배정됐다.
그런데 A씨는 일을 배우는 동안 여성이 보인 친절함과 눈웃음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A씨는 식사 자리에서 마스크를 내린 그녀의 모습은 눈웃음보다 더 예뻤다고 했다. 또 A씨가 본 그녀는 활달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한 모습을 보이는 듯하기도 했다.
그 역시 그녀와 친해지고 싶어 다가가기 위해 300원짜리 자판기 음료수를 건넸다. 그랬더니 그녀는 A씨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하며 좋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그날 이후 여성에게 폭 빠진 A씨는 출근할 때마다 여성이 어딨는지 계속 찾아보게 됐다. 그러면서 혹여 쉬는 날이 어긋나 여성이 보이지 않으면 너무 아쉽고 속상해했다고 한다.
그러다 다시 그녀가 자신의 시야에 보였을 때 A씨는 내심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여성을 생각하며 “나이를 먹고 왜 그럴까 생각해 봐도 남성의 본능인지 자꾸 (그녀가) 아른거린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심지어 “결혼할 때도 이런 감정이 아니었다”며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부터 고백이라도 해볼까 수백 번도 더 생각했다”면서 “(고백을) 안 하면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말미에는 누리꾼들에게 “정말 염치없는 것을 알지만 의견을 부탁한다”며 진지한 태도를 내비쳤으며 진지한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고백을 극구 말렸다.
“절대 하지 마라”, “정신 차리세요”, “21살은 조카가 아니라 딸 뻘이다”, “글쓴이한테 60살 누님이 관심 있다고 하면 어떻겠냐”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밑져야 본전이다”, “이미 이렇게 글을 쓴 걸 보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할 것 같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