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의 글이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서울에 위치한 한 코로나 전담 병원 간호사가 글을 남겼다.
그는 “물론 착한 환자들도 있지만 진상이 너무 많아 미치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작성자가 소개한 진상 환자들의 일부 사례이다.
1. “불편한데 나보고 여기서 어떻게 살라는 거야!!”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 병동에는 택배가 가능하나 자해 또는 살해의 우려가 있는 위험물건들은 반입이 불가하다.
그런데 한 환자는 “뜨거운 물 받아서 컵에 데우려고 하는데 플라스틱 컵은 발암물질 나오잖아. 그건 몸에 안 좋잖아. 커피포트도 안되고 그럼 나 어떻게 해? 불편해서 어떻게 살라는거야!!”라고 소리지르며 간호사에게 반말을 했다.
2. 방호복을 입고 있는 간호사 마스크를 냅다 빼버리는 환자
3. 마스크를 빼버리는 것도 모자라…
일부 진상 코로나 환자들은 먹고 있던 밥을 간호사 얼굴에 뱉고, 때리고, 꼬집고 난리를 친다.
그래서 억제대를 설치하니 간호사의 방호복을 물어뜯고 욕을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보호자에게 소식을 알리니 “아니 우리 어머니가 거동도 평소에 잘 못하는 그렇게 묶어놓으면 더 못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한다.
4. 몰래카메라 유튜버
자신의 코로나 병동 이야기를 담겠다며 유튜브를 찍는 환자들이 있다.
간호사들이 일하는 장면을 몰래 영상으로 남겨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오히려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5. 왜 여기에 가둬두냐고 불평하는 환자들
6. 여기가 밀반입 현장..
택배 내용물을 확인해보면 과자로 둔갑한 담배와 술이 있는 경우가 은근 많다.
7. 병원은 식당이 아니에요..
장기 입원 코로나 환자들이 병원 제공 밥이 맛 없다고 수시로 민원을 넣어 결국 ‘분식데이’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그 분식데이 음식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다.
8. 커피셔틀은 기본
간호사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환자들도 있다.
간호사가 거절했더니 민원을 넣어 간호사는 결국 커피를 사다주었다.
9. 시어머니 환자
환자들에게 밥을 주고 나가려는데 한 환자가 “밥 그냥 주고 가는 게 아니라 상을 핀 다음에 거기에 올려놔야지 그리고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해야지” 라고 말하며 “너 간호사 처음이니? 온 지 얼마 안 돼 모르는구나?”라고 훈계를 했다.
10. 변기 닦는 간호사
주기적으로 바닥 청소를 해주는 분이 있지만 “청소안하냐”, “더럽다”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와 간호사가 화장실 변기를 닦고 청소했다.
글쓴이는 수많은 사례들을 적으며 “코로나 환자 본다고 해주는 게 나도 없다. 그냥 무작정 투입시키 수당도 안주고 코로나 휴가 3일 준다”라고 힘듦을 토로했다.
또한 “근무 환경 개선도 없고 일을 할 수록 점점 힘들어져요.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라고 울먹였다.
결국 이 간호사가 이 긴 글을 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마 의료진들의 불편함과 노고를 알아주라는 것 그리고 의료진들은 인간대 인간으로 대해달라는 것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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