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아플 것 같아서 얼굴이 찡그려지는 상황들이 있다. 그러나 막상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땐, 아파도 아프다고 티내기가 민망하다.
아프다고 하기엔 겉으로 잘 드러나지도 않는 소소한(?) 아픔이기 때문.
일상생활 속에서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법한 아픈 순간들을 모아봤다.
격하게 공감되는 고통의 순간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손톱이 벌어졌을 때
한 번 벌어진 손톱이 다시 붙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꾹 눌러보게 된다. 손톱과 손가락 사이가 욱신거리고 나중에 물이라도 닿았을 땐… 정말 너무나 아프다
2. 특정부위 뾰루지
코 주변이나, 두피, 턱에 나는 뾰루지는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생길 때부터 아플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는데 무의식적으로 긁기라도 한다면…?
3. 발가락에 쥐났을 때
힘줄 하나하나가 자기주장을 펼치면서, 발가락을 움직이려고 조금 힘을 주면 전기가 찌릿찌릿 흘러가는 듯한 그 느낌!!
4. 레고 밟았을 때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놀았던 레고. 정리를 제대로 안해두면 응징을 당하게 된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레고 한 조각을 발 밑에서 찾게 될 수도 있다.
5. 먹다가 입 안 씹었을 때
입 안 가득 맛있는 음식을 넣고 우물우물 씹다가 갑자기 고통이 느껴지는 순간. 입안을 세게 씹었을 경우에는 피까지 볼 수 있다.
입 안에 음식물이 남아있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씹던 행동을 멈추게 된다.
한 번 씹으면 그 부위가 부어서 두 번, 세 번 씹게 되는 일도 흔하다.
6. 이물질 묻은 렌즈를 꼈을 때
평소와 같이 렌즈를 착용했는데 이물질이 묻어있었다면?..눈알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 당장 렌즈를 빼낸다. 세척을 잘못해도 눈이 아프다.
7. 고무줄로 묶었던 머리 풀 때
고무줄로 머리를 묶어봤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그 고통! 노란 고무줄에 머리카락이 뜯겨 검은 고무줄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8. 줄넘기에 맞았을 때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돌리던 줄넘기 줄에 맞았을 땐 왠지 배신당하는 기분이 든다. 운동 후 빨갛게 남은 자국을 보면 괜히 줄넘기가 미워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