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성균관대학교가 2021 정시 합격자를 조기 발표한 가운데 대박을 터트린 재수생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올라온 한 후기 글에서 글쓴이 A씨는 수능에서 국어 5등급을 받고 다른 과목에서는 2등급을 받게 되었다.
이 같은 점수 때문에 삼수를 하기로 결심한 글쓴이는 정시 전형에서 모든 학교를 ‘상향지원’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연세대학교 등 국내 상위권 대학교만 상향지원하고 ‘올해는 물건너갔다’라고 생각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A씨.
“친구들하고 술 마시던 중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화장실 간다는 핑계대고 혼자 망연자실하게 합격조회 해봤는데 합격 결과가 뜨자 미친 사람처럼 펑펑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성균관대 정시 모집 전형의 변환점수로 계산된 A씨의 수능 등급 점수는 653점 정도이고 지난해 2020년대의 해당 학교 해당 학과의 평균 점수는 790.45였다. 무려 140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올해 지원자가 정원보다 미달 된 상황에서 A씨의 상향 지원이 큰 운으로 작용해 당당히 이번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전공에 합격한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눈치싸움도 실력”, “너무 축하한다” 등 응원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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