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부작용 때문에 백신 못 맞겠어요” 그 혈전 부작용, 생기는 이유
코로나19 백신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을 맞으면 10만 명 당 한 명(50세 이하에선 5만 명 당 한 명) 꼴로 혈전이 생기면서 혈소판이 급감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혈소판은 혈액을 응고시켜 혈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혈전이 너무 많이 생기면 혈액 내 혈소판이 줄어드는 증세가 동반된다.
특히 뇌정맥이나 내장정맥처럼 평소엔 혈전이 생기지 않는 부위에 혈전이 생기기 때문에 두통과 복통, 호흡곤란, 팔다리부기 같은 증세가 같이 발생된다.
혈전은 중요 기관의 혈관을 막을 수 있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발생한다고 해서 ‘백신 유도성 혈소판감소 혈전증(VITT)’이라 말한다.
올해 3월 영국에서 이 부작용이 보고된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가설을 개발해냈다.
아직 그 실체가 규명되진 않았지만 그에 대한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모아서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24일 보도했다.
1)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HIT)
혈액응고방지 약물인 헤파린(heparin)에 대한 부작용으로 발생한다 하여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HIT)’으로 불리는 희귀질환이다.
HIT는 음전하를 띤 분자인 헤파린이 혈소판인자4(PF4)라는 양전하를 띤 단백질과 결합해 혈전을 생성한다.
2)아데노바이러스 or 스파이크단백질
일부 연구자들은 백신 제조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용액 내 떠다니는 DNA 조각이나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사용되는 단백질용액)이 PF4와 상호작용해 혈전을 생성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한다.
스파이크 단백질도 용의선상에 올라 있다.
거기에서 일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볼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심각한 경우엔 혈전 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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