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잡힌 30대 남성의 정체.
지난달 28일 오전 2시33분쯤 부산에서 만취상태로 난폭운전을 한 30대 남성 A씨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사거리에서 음주차량이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A씨를 붙잡았는데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상태였다.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A씨는 술에 취해 ‘금고’, ‘형사’라는 단어를 말하거나 ‘피해자와 보이스톡을 하면서 네이버 검색 1위’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은 A씨가 말한 단어들을 인터넷에 검색했고 그 결과 A씨가 지난달 25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현금 등 1억원가량이 든 금고를 훔친 범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곧장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A씨가 당시 범행 주범인 것을 확인한 후 때마침 강남경찰서 수사팀도 A씨를 붙잡기 위해 부산에 출장을 온 상황이었다.
이날 조사 과정에서 범행 후 부산으로 도주한 A씨가 훔친 돈을 유흥비에 탕진했고 이 사실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한 신병을 넘겨 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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