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너던 중에 신호등이 바뀌어 놀란 할아버지를 발견한 경찰은 주저 없이 달려가 자신의 등을 내밀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쓰촨성 멘양시 산희 고가 도로(Sanhui overpass) 교차로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도했다.
지난 4일 오전 출근길 러시아워 시간대 교차로에 지팡이를 든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할아버지는 느린 걸음으로 교차로를 건넌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할아버지가 몇 걸음을 채 떼기도 전에 신호등의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도로 중간에 멈추게 된 할아버지는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가 서 있던 6차선 도로는 출근길을 나선 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 순간 멀리서 경찰복은 입은 남성 친 웨이제(Qin Weijie)가 횡단보도로 달려와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건넸다.
친은 주저 없이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등을 내주었고, 할아버지를 등에 업은 채 빠르게 길을 건넜다.
할아버지와 친이 도로를 다 건넬 때까지 경적을 울리거나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감동을 안겼다.
친의 따뜻한 모습에 운전자들 얼굴에는 짜증 섞인 표정 대신 미소가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친은 근처에서 교통 정리를 하던 중으로, 해당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경찰 친이 몸담고 있는 멘양시 경찰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