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에 침이 고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특정 음식을 봤을 때 맛있겠다는 생각보다는 공포감이 들어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특정 음식에 대한 공포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특이한 공포증은 해외 토픽에서나 볼 것 같지만, 의외로 우리 나라에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가지각색의 공포증 중에 음식과 관련된 공포증 10가지를 소개한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1. 음식 공포증
음식과 관련된 공포증 중 가장 치명적인데, 배가 고프다 못해 먹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인데도 먹지 않으려고 버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음식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공복 상태일 때 평온을 느끼고 누군가 음식을 제공하는 것 만으로도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또한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일명 ‘에그포비아’라 불리는 음식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2. 회식 공포증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면 회사의 회식 자리만으로도 공포가 된다. 어려워 하는 직장 상사, 혹은 동료와 함께 근무 시간 이외에도 술자리에 있는 것은 정말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회식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회식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식사도 어려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3. 와인 공포증
분위기 있는 자리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와인. 그런데 이런 와인이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와인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와인을 마시는 것은 물론, 와인 병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또한 와인을 마시는 상상만 해도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행동 치료 및 인지 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4. 초콜릿 공포증
호불호가 잘 갈리지 않는 달콤한 초콜릿.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초콜릿을 보기만 해도 공포스럽다고 한다.
초콜릿 공포증을 가진 이들은 진열된 초콜릿이나 초콜릿 광고만 봐도 공포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거리에 온통 초콜릿이 진열된 밸런타인데이가 1년 중 가장 끔찍한 날이라고 한다.
#5. 조리 공포증
이 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요리하는 생각만 해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이 병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늘 하면서 산다고 한다.
하지만 조리 공포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 전자레인지 사용 정도는 가능하다.
#6. 채소 공포증
단순히 채소를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다. 아무 채소, 혹은 특정 채소를 보면 현기증이 나고 심한 경우에는 구토 및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채소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양 불가능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채소를 기피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공포증이다.
#7. 땅콩버터 공포증
정확히 말하는 땅콩버터 그 자체보다는 땅콩버터가 입천장에 달라붙을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 공포증 중에서도 매우 드문 증상인데, 땅콩버터를 많이 섭취하는 미국에서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땅콩버터 섭취를 거부할 뿐 아니라 불안 증세가 동반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8. 생선 공포증
생선의 생김새, 비린내, 생선이 헤엄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공포증이다.
해수욕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밥이나 회를 먹는 것은 이들에겐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이러한 공포증은 참치나 연어 등 수은이 축적된 대형 생선을 먹을 경우 병에 걸린다는 강박 관념에서 출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9. 오소렉시아
오소렉시아는 일종의 신경증인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만 받아들이는 증상이다.
조미료와 방부제 등 식품 첨가물 및 화학 첨가물을 극도로 경계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밖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먹지 않고 스스로 건강식이라고 믿는 음식만 골라서 섭취한다.
#10. 공식증
공식증은 먹을 것, 물, 약 심지어는 침을 삼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음식 공포증이다.
흔히 알려진 거식증이 공식증의 일종인데 , 심각할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공식증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부족하고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고 한다.
만약 무언가 먹어야만 할 상황이 올 때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 않은 채 넣는 그대로 삼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