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밑으로 코털이 삐죽 튀어나온 걸 발견하면 나도 상대도 부끄럽다.
예고도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코털, 외관상으로 나쁘다고 쏙 뽑아버리면 큰일난다.
많은 이들이 코털을 뽑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잘 알지 못한다.
그 이유를 해외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가 소개했다.
왜 코털을 뽑으면 안되는 것일까?
#1 유해물질이 코를 통해 침입할 수 있다
콧구멍은 우리 몸에 몇 안되는 구멍 중 하나로써 인체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털은 호흡을 하는 동안 먼지나 세균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코털을 뽑아버리면 그 기능이 사라지고 만다. 즉 유해물질이 체내로 쉽게 침입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때일수록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2 모공에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큰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코털을 지속적으로 뽑으면 모공에 상처가 생긴다. 여기에 세균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세균은 코뿐만 아니라 뇌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코털을 뽑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뇌에 침투한 세균은 뇌막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코에서 뇌까지의 거리는 12cm에 불과하고 코의 혈관이 뇌와 직결된다.
#3 콧물을 붙잡지 못해서 감염에 취약해진다
코털을 뽑는 것도 위험하지만 코털을 짧게 깎는 것도 위험하다.
콧물은 유해물질을 거른다는 점에서 코털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코털은 바로 이 콧물을 코 안에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하는데 코털을 짧게 자르게 되면 콧물이 코 속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종 질병 및 감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결론: 코털을 뽑거나 짧게 깎으면 절대 안된다
코털 때문에 숨쉴 때마다 너무 가렵거나 코털이 삐죽 튀어나와서 미관상 너무 아닐 경우, 끝 부분만 조금 다듬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불편함이 조금 해소될 정도로만 살짝 다듬어야 된다.
코털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무심하게 대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코털을 소중하게 다뤄야 된다.
참고로 코털을 안전하게 다듬는 도구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걸 이용하면 외모도 건강도 모두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