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술먹고, 야식까지 먹었는데 “나 왜 배고파?” 라고 느끼는 충격적인 이유
다음날 휴일이라는 생각에 늦은 시간까지 야식에 술까지 배터지게 먹었는데, 아침이면 또 배고플 때가 있다.
뱃살이 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많이 먹고 마셨는데도 다음날 배고픔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혈당’ 때문이다.
알코올은 위와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해독작용이 발생하며, 간은 알코올 해독에 필요한 에너지원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전환한다.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량의 글리코겐을 사용하게 되고 우리 몸은 글리코겐 부족 신호를 보내며,이때 포도당 합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혈당 수치가 갑자기 떨어진다.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비하는 뇌가 먼저 타격을 받아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낮아진다.
식은땀, 어지러움, 손끝 저림 등 저혈당 증상과 함께 배고픔이 밀려온다.
어지럽고 허기지면 이번 주 식사가 부실했다는 생각에 급히 ‘먹을 것’을 찾게 된다.
글리코겐은 탄수화물 식품으로 보충되기에 유난히 면 요리가 당긴다.
음주로 인한 탈수 현상 때문에 짠 음식도 생각나서, 결국 해장 겸 얼큰한 국물이나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허기는 ‘가짜 배고픔’은 아니며, 일시적 현상이다.
왜 배가 불러도 음식을 계속 먹었을까 자책하기도 하며,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면 오히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또다시 폭식하기도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허기와 손 떨림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혈당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상태에서 식사를 서둘러 하는 것보다는 꿀물이나 초콜릿 등 당도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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