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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죄책감에 괴롭습니다..’ 9.11 테러 생존자들이 극심하게 느낀다는 충격적인 트라우마 증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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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테러 생존자들이 계속 겪고 있는 트라우마가 공개돼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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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11 테러 생존자들의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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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당시 인명 구조를 하기 위해 빌딩을 걸어 올라가는 소방관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며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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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조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빌딩이 그대로 붕괴하면서 수많은 소방관들이 안타까운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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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당시 생존자들은 죽음을 향해 올라가던 소방관들에게 자신이 박수 쳤다는 생각에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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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9.11 테러 생존자인 ‘이동훈’님은 “40층 정도 되었을 때다.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가고 있는데 밑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방관들은 산소통, 도끼 등 무거운 장비를 메고 계단을 올라오느라 거의 탈진한 상태였다. 그들은 모자를 벗고 가슴을 풀어헤친 상태였다. 그들이 막힌 비상구를 깨고 열어줬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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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앳돼 보이는 소방관이 올라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박수를 쳤고 나도 그에게 박수를 쳤다. 그 뒤 3개월 이상 꿈에서 그 소방관의 눈빛을 보곤 했다. 그때마다 잠에서 깼다. 죽으러 올라가는 사람을 향해 박수를 쳤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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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응원 자체는 좋은 건데.. 사건 자체가 참담하다 보니까..” “하지만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등의 안쓰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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