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잃은 채 돌아다니는 닭의 모습을 보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랏차부리 주에서 발견된 ‘목 없는 닭’에 대해 전했다.
이 닭은 머리가 없어 앞을 보지도 밥을 먹지도 못한다.
현재 수의사인 수파카티 통(Supakadee Thong)의 보호와 관찰 아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파카디는 밥 시간에 맞춰 닭의 식도에 모이를 넣고 절단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항생제로 소독하고 있다.
그가 닭을 발견했을 당시엔 이미 머리가 없었고 이는 야생동물의 공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수파카디는 “닭이 목 없이 생활한 지 일주일 지났지만 여전히 건강하다”며 “닭에게도 삶이 있어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꼭 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다”며 “이 닭은 강심장을 가진 ‘진정한 용사'”라고 덧붙였다.
머리 없이 살아 있는 닭이 처음 발견된 것은 아니다.
지난 1945년 미국 유타주에서 발견된 머리 없는 닭 ‘마이크’는 18개월 동안 건강히 살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