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우연히 만난 작은 새의 귀여움에 매료됐던 한 여성은 새들의 정체를 알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중국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한 일본인 누리꾼이 산책 중 희귀 새 ‘흰머리 오목눈이’를 만난 사연을 게재했다.
일본에 사는 한 여성은 평상시처럼 산책하러 길을 나섰는데, 그 길에서 우연히 흰 털을 가진 조그만 새들을 발견했다.
귀여운 외모에 이끌려 다가간 여성에게 새들은 아무런 경계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의 손 안에서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여성도 새들이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새들은 짧은 시간이 지나 여성을 떠나 다시 하늘로 날아갔다.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그 새가 잊혀지지 않아 어떤 종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성은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새들은 놀랍게도 평상시에 자주 볼 수 없는 희귀종 ‘흰머리 오목눈이’였던 것이다.
새하얀 털, 귀여운 외모, 추운 겨울도 잘 이겨내는 이 새들은 일본에서 ‘눈의 요정’이라고도 불린다.
흰머리 오목눈이는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겨울 철새인데, 세계 각지에 개체 수가 극히 적다고 알려져 있다. 통통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체를 뒤덮고 있는 털 때문이며, 앙증맞은 외모와는 다르게 매우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한편 흰머리 오목눈이는 한국 도봉산에서도 수차례 관찰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