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김민수)가 과거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재조명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의 정체는 바로 2018년 방송됐던 JTBC ‘착하게 살자’다.
‘착하게 살자’는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018년 3월 초 방송된 ‘착하게 살자’에서는 수감 생활하는 아들을 찾아온 돈스파이크 어머니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돈스파이크 어머니는 교도소 예능에 출연하며 철창을 사이에 두고 아들을 접견하는 체험을 했다고 한다.
상황극에서 돈스파이크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은 아직까지 엄마한테 평창 올림픽 음악감독된 거 축하한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어머니는 받아들이기 힘든 아들의 모습에 “너는 알잖아.
엄마가 너를 얼마나 믿고 사는지. 네가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고 생각해”라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가슴이 벌벌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이에 돈스파이크는 “난 괜찮아…”라며 애써 어머니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은 “어머니 때문에 웃지도 못하겠다”, “어머니까지 방송에 얼굴 공개됐는데 이렇게 불효를 저지를 수가 있나”, “가족을 방송에 데리고 나오지나 말지” 등의 말들을 남기며 질타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돈 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돈 스파이크는 남녀 지인 여러 명과 호텔을 옮겨 다니며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장에서는 성인 1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0g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돈 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돈 스파이크에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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