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한국 고딩 선수 무시한 서양인들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굳어버린 이유
세계체스연맹(FIDE)이 추정하는 체스인구는 2000만 명에서 3000만 명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체스 인구는 고작 40만 명에서 70만 명에 이른다.
이와는 반대로 스웨덴은 체스 강국인데 그런데 우리나라의 19세 소년이 스웨덴 ‘체스 챔피언’에 등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바로 2021년 스웨덴체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정민 군인데 서정민 선수는 1969년 울프 안덴손 이후 반세기 만에 탄생한 최연소 스웨덴 챔피언이다.
국제체스연맹 FIDE에 따르면 스웨덴은 세계 랭킹 27위다.
현역 선수 중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 GM)만 해도 22명이 해당된다고 한다.
그중 서정민 선수는 스웨덴 공식 랭킹 18위가 됐다.
그랜드마스터는 FIDE의 공식 타이틀 중 최고 단계로 바둑과 비교하자면 프로 9단에 해당하는데 서정민 선수는 아래 단계인 인터내셔널마스터(International master, IM)를 획득했다.
2017년 서정민 선수는 체스를 시작한 지 5년 만인 15살에 스웨덴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듬해에는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9년 스웨덴 엘리트 리그(Mästarklassen-Elit)와 예테보리에서 열린 국제 GM 토너먼트(SS Manhem Chess week) 등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스웨덴 챔피언십 대회는 그랜드 마스터 타이틀을 얻는 데 필요한 점수인 놈(Norm)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게다가 상대는 그랜드마스터 티게르 페르손(Tiger Hillarp Persson). 스웨덴 랭킹 4위로 2007, 2008년에 스웨덴 체스 챔피언을 2연패한 역대급 선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결승전은 스웨덴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고 SSF의 결승전 인터넷 중계에 2만 5천 명 이상이 몰려 2018년 세계 경기 이래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9일간에 걸친 토너먼트 끝에 치러진 마지막 시합이었지만, 서정민 선수는 경기 내내 최고의 집중력을 쏟으며 레전드 플레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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