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짝사랑 끝에 사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자신을 농락했었다는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사귄 지 3일 만에 남자친구에게 차였다는 A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A씨는 “3년간 짝사랑한 남자친구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됐는데 3일만에 체험 학습장에서 차였다”며 사연을 보냈다.
그러면서 A씨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 B씨가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나랑) 사귀어 준거였다”고 털어놔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들이 “500원 줄테니까 쟤(A씨)랑 사귀어 봐”라며 장난을 치자 B씨가 진짜 500원을 받고 자신과 사귀었다는 것.
3년 동안 짝사랑해 온 남성에게 농락을 당했다고 느낀 A씨는 “너무 부끄럽다”면서도 “어떻게 해야 반 애들과 그 남자애에게 쿨해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들은 MC들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장난을 친 B씨의 태도에 경악했다.
하지만 이내 사연을 보낸 A씨와 헤어진 남자친구B씨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라는 것을 안 뒤에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듯 안도했다.
MC 최화정은 “나 같으면 정면돌파 한다. 애들에게 ‘나 B씨에게 1,000원주고 헤어졌어’라고 말할 것 같다. 여기에 덧붙여 ‘복도에서라도 아는척하면 가만 안둔다’고 B씨에게 말할 것 같다”고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학생이니까 돈이 없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 오면 돈을 줄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화정은 “남자애도 어려서 자기가 얼마나 이상한 일을 한지 모를 수도 있다”며 “나중에는 분명 창피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MC 곽정은도 B씨가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길 바란다는 최화정의 말에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했다.
한편 사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MC들이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연애의 참견’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