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접촉사고를 당하면 누구든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남성은 ‘헤벌쭉’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해 화제이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중국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난 후 벌어진 흥미로운 일화를 전했다.
중국 광둥성의 한 남성 A씨는 순리아오 만(Xunliao Bay) 인근의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뒤에서 오던 빨간색 페라리가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운전자의 부주의함에 대해 따지기 위해 뒷목을 잡으며 차에서 내려 페라리 앞으로 갔다.
그는 페라리 안의 운전자를 향해 “당장 나오라”고 윽박지르며 차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이에 운전자는 위협감을 느끼고 차문을 굳게 잠근 채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 속 지켜보던 이들은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고나서야 페라리 운전자는 차에서 내렸다.
난폭하게 굴며 금방이라도 분노를 표출할 것 같았던 A씨는 차에서 내린 페라리 운전자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미모의 여성이었던 것이다.
이 여성이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자 돌연 A씨는 태도를 바꿔 대인처럼 행동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 뒤 범퍼가 완전히 박살 났음에도 마치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뒷목을 잡고 차문을 거칠게 두드렸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순한 양이 되어 페라리 운전자의 잘못을 감싸주었다.
결국 접촉사고는 여성이 남성에게 수리비 전액을 변상하는 조건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두 사람의 원만한 합의가 있어 경찰 역시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정리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