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해안가에는 6만여 마리의 거북들이 포착됐다.
지난10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호주 퀸즐랜드 북부에 있는 레인 섬으로 6만여 마리의 ‘푸른바다거북’떼가 모여드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속 푸른바다거북 떼는 푸른 바다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며 육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레인 섬을 거점으로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
연구원 앤드류 던스턴은 “거친 날씨에 수만 마리의 거북이를 정확히 세는 것은 어려웠다”라며 “거북이들의 개체 수와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암컷 거북은 해변에 알을 낳기 위해 호주 전역과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 등의 바다를 밤낮으로 헤엄친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퀸즐랜드 부근 해변에 사람이 줄자 이곳으로 다 몰려든 것 가다”고 전했다.
또 “푸른바다거북은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라며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북 개체 수를 유지할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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