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회의 헌금 문화가 원래 이런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A씨는 “저는 무교로 살아왔는데 직장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사오고 아는 사람 없이 적적히 지내다가 새로 알게 된 지인의 권유로 지난 주부터 처음으로 지인이 다니는 교회에 가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분위기만 보겠다고 하고 갔는데, 마치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얼떨결에 등록까지 마친 A씨.
이후 자신의 이름이 적힌 헌금봉투를 받았고, 지인의 헌금봉투를 몰래 보니 겉면에 각종 날짜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날짜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지인은 “헌금을 낸 날짜”라고 답했다.
A씨는 “헌금이라는 거 잘 몰라도 자율적으로 내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지인은 “금액은 체크 안 하고 날짜만 체크한다”라고 답했다.
A씨는 “헌금 봉투에 이름이 써있으니 자연스레 금액도 체크되는 거 아니냐”라고 되물었고, 지인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첫 날이라 헌금은 내지 않겠다고 했으나 성의라도 보이라는 지인의 권유에 5천 원을 억지로 봉투에 넣어서 냈다.
A씨는 “태어나 처음 가본 교회인데, 원래 교회 헌금 문화가 이러냐. 강요는 안한다지만 삥 뜯기는 기분이 들어 좀 이상하다”라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건 주일헌금이다.
아마 다니다보면 놀랄 것. 매주 내는 주일헌금과 별도로 매달 내는 십일조(월급의 1/10), 거기에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 맥추 등 절기헌금과 글쓴이 생일이나 승진 등에 내야하는 감사헌금 등 다양하다.그러니 웬만하면 시작 안하기를 권한다.
진짜 예수 믿는 사람들도 요새 교회가 하도 저래서 혼자 성경 읽는 사람도 많다. 장사하려고 교회가는 거 아니거나 믿음이 엄청난 거 아니면 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이도 “교회는 가난한 사람 싫어한다. 큰 건물 유지비, 성직자 월급, 대외 선교활동비 등 가난한 사람들은 그냥 무교가는 게 낫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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