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에게 ‘미운 네살’이란 말이 유행이다.
고집이 세지고, 주장도 생겨 자기 멋대로 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훈육도, 칭찬도 안 통하는 고집불통 ‘미운 네살’.
최근 아빠의 휴대폰을 바다로 던져버린 네 살 어린아이의 귀여운 사고가 누리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래드바이블은 아빠와 놀고 싶은 한 소녀가 아빠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 출신의 래퍼 티마티(Timati)는 가족들과 함께 요트에서 한적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티마티 역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던 그때, 네 살배기 딸 알리사(Alisa)가 그에게 다가왔다.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은 딸이 곁으로 온 그 순간, 티마티는 휴대폰에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고 통화에 집중했다.
아빠랑 놀고 싶었던 알리사는 그의 곁에서 연신 ‘아빠’를 불렀다.
하지만 전화에 집중한 아빠는 딸이 아무리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었고, 알리사는 인상을 쓰며 목소리를 점점 높였다.
이에 아빠는 통화를 잠시 멈추고, 딸에게 조용히 하라며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빠의 모습에 단단히 화가 난 알리사는 아빠의 휴대폰을 뺏어 바닷속으로 던졌다.
아이의 입장에선 휴대폰이 없으면 아빠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딸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티마티는 바다로 사라진 휴대폰을 하염없이 쳐다만 봤다.
알리사는 아빠의 기분은 상관하지 않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딸의 표정이 너무 해맑아서 혼내지도 못하겠다”, “충격을 받은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딸의 행동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버릇없는 행동이다”, “귀엽기는 하지만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도록 단단히 혼내야 한다”며 딸의 행동을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현재 조회 수 약 600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