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7년간 예쁜 사랑을 지켜온 군인 부부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웨이보는 군 복무로 인해 7년 동안 100일도 채 만날 수 없었던 부부 징징(JingJing)과 완(Wan)의 사연을 공개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징징과 완 부부는 연애 기간까지 통틀어 총 7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을 이어왔지만 사실 이 부부가 실제로 만난 시간은 100일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두 사람이 모두 국경수비대로,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두 사람이 근무하는 근무지의 거리는 2,100km 떨어져 있다.

둘은 같은 흑룡강성에 근무하고 있지만 두 지역을 잇는 교통수단이 없고,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하루가 꼬박 걸리기 때문에 만나기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두 사람은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왔고, 지난 2015년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안타깝게도 너무 바쁜 두 사람은 식을 올릴 수 없었고, 서류상 부부가 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근 두 사람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의 방송사에서는 이 부부에게 깜짝 결혼식을 선물했다.

서로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꿈같은 일인데 생각지도 못한 결혼식까지 올리게 된 둘은 시종일관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결혼식 이 후, 두 사람은 다시 2,100km 떨어진 각자의 근무지로 돌아갔다.

징징은 “여전히 서로 만나기 힘들지만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밝히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