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육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건강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정말일까? 지금 우리가 먹는 육류의 양은 사실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레드바이블은 육식을 즐기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즈 의과대학 연구진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가설 아래 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채식주의자 330명,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는 300명, 주로 육류를 섭취하는 33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비만도의 지표인 신체질량지수(BMI)는 낮게 나타난 반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지나치게 고기를 적게 섭취하거나 먹지 않을 경우 암, 알레르기성 질환, 정신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영양소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육류는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다.
지방 연소를 돕는 카르니틴(Carnitine), 항산화 물질인 카르노신(Carnosine)도 풍부하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에너지 보급과 노폐물 대사를 관장한다.
또한 우울증을 예방하는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 트립토판(Tryptophan) 성분이 함유되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육식과 관련해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는 “일반적으로 육식이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아 적용하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양 국가에 해당되는 결과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고기 섭취량은 적은 축에 속한다”며 “육류 섭취를 약 두 배로 늘려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