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살, 6살 딸을 두고 있는 맞벌이 30대 기혼 여성의 고민이 올라왔다.
A씨는 “며칠 전 우편함에 아동 성 범죄자 고지가 와서 봤는데 옆 집으로 이사를 왔더라. 남편에게 알리니 남편도 경악했지만, 아직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해서 이사도 불가능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심지어 해당 성 범죄자는 8살 또래의 아이를 대상으로 강간을 저질렀기 때문에 A씨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게다가 그는 초범도 아니었다.
A씨는 “맞벌이여서 아이들을 세세히 케어하기도 어렵고 출퇴근하는 것까지 걱정이 될 지경이다. 그렇다고 출근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서점에서 성범죄 예방책, 유괴 예방책을 사서 딸들에게 보여주고 조심하라고 교육시켰지만 너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집에 침입해서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는 상황 아니냐. 사설 경호업체라도 부르려고 하는데, 너무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한시가 급하다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슨 대출금 걱정을 하냐. 집 내놓든가 전세라도 내놓고 다른 데 가라. 좁은 곳이라도 사건 터지고 나서 후회할거냐. 대출이 중요한가 지금”, “우선 집 안에 CCTV설치해라” 등의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