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윗집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오랜 시간 지속된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30대의 나이인 글쓴이는 “혼자 돈을 모아 20평 대 아파트를 구매했다”고 밝히며 “주거 환경이 좋아 앞으로 10년은 해당 아파트에서 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 글쓴이가 이사 온 지 1년이 됐을 무렵 윗집에 두 아이를 둔 부부가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아이들이 뛰는 소리, 웃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귀를 막으면 조금 낫지만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고 고충을 토로했다.
경비실에 도움을 청하고 윗집에 항의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오히려 “위층이 내 집 앞에 ‘배려는 서로 하는 거예요’라고 적은 포스트잇을 붙였다”고 게시글에 적었다.
해당 글을 작성할 때까지도 글쓴이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집에 놀러온 친구들도 심하다고 이야기했다”며 “가끔 윗집 사람을 마주치면 칼로 찔러버리고 싶은 충동인 인다”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 역시 글쓴이에게 크게 공감하며 “구청과 경찰에 신고해라”, “윗집의 윗집을 섭외해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그리고 약 이틀 후 해당 커뮤니티에는 글쓴이의 후기글이 게재되었다.
처음 작성했던 글이 화제가 되자 해당 글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고, 그 기사를 윗집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다.
당시 글쓴이는 현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윗집 사람을 보자마자 “가슴에서 증오가 들끓고 심장이 두근거렸다”고 한다.
윗집 주민은 “애 키우다 보면 소음이 당연히 나는 것”이라며 글쓴이를 비난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싸움을 벌였다.
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질 지경에 이르자 경비원이 싸움을 중재했고 경비소장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경비소장이 계속해서 주의를 주는데도 윗집 사람은 억울함을 토로했고, 글쓴이는 해당 반응에 “정신 못차리네 진짜! 니들이 이상한 거라고오오옥!!! 이 씨.발!!! 사람 말로 하는데 왜 못알아 처먹어! 뇌가 없냐?? 10시엔 처 재우든가 가만히 있게 묶어놓든가! 배려는 서로 하는 거라며! 니가 언제 배려를 했냐!! 너 각오해 내가 니 애새끼들 잠 절대 안재울테니까 누가 이기나 한번 해봐!”라고 쏘아붙였다고 한다.
끝으로 “오늘 우퍼 달아 놓고 주말 동안 친구네 집에서 잘 예정이다. 아직 완전히 해결은 안 됐지만 속이 시원하다. 윗윗집이랑 연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16일 기준 3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