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진 듯 벽에다가 머리를 꾹 누르고 있는 반려견이 너무 귀여워 그 모습을 SNS에 게재한 익명의 반려인.
잠시 후 이 반려인의 SNS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당장 동물병원으로 가라는 뜻밖의 댓글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과거 골든리트리버를 기르는 한 반려인의 SNS상에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등장한 리트리버는 기분이 무척 좋지 않은 듯 자신의 머리를 벽에 꾹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주인이 옆에서 장난감으로 유혹해도 토라짐은 쉬이 풀리지 않는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귀엽기만 한 이 영상. 그런데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은 심상치 않았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한결같이 “얼른 동물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건강이 위독하다는 증거다”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반려견이 벽에 머리를 대고 누르는 행동(Head Pressing)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적신호’이기 때문이다.
많은 동물 매체는 반려견들의 이런 행동이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덜기 위해 압박을 가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한다.
만약 이런 행동이 건강 이상으로 인한 것이라면, 가장 확률이 높은 질환은 ‘뇌종양’과 ‘뇌졸중’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이다.
이는 곧 발작이나 시각 장애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머리에 압력을 가하면서 얼굴 변형이나 뼈 손상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애정 표현을 하기 위해 머리를 비비는 행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려견의 건강은 주인이 얼마나 세심하게 챙기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당신의 반려견, 혹은 주변인의 반려견이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 속에 숨겨진 ‘위험신호’를 재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