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불량 학생들에 의해 불덩어리에 던져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과거 CBC 뉴스는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 사는 8개월 된 강아지 ‘폴로’가 10~12살 된 불량 학생들에 의해 불덩어리에 던져졌다고 보도했다.
폴로가 절뚝거리며 집에 도착하자, 주인은 단번에 폴로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주인은 곧바로 동물보호단체 SADN(Save A Dog Network Canada) 연락을 취했고, 단체는 즉시 폴로를 캐나다 주도 위니펙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끔 도왔다.
동물보호단체 SADN의 설립자 케이티 파월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의 온몸에서 연기가 피어났고, 코에서는 연기와 거품들이 흘러내려 왔다”고 밝혔다.
폴로는 이후 지역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코와 입, 발, 고환과 복부 등 신체 전반에 걸친 2도 화상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검사결과, 강아지의 목구멍과 폐가 부어올랐고 연기 탓에 눈에는 궤양이 솟아났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에도 폴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만약 강아지 몸을 덮고 있는 두꺼운 털이 없었더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이유는 강아지 주인 가족의 자녀 중 한 명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었고 가족의 강아지 마저 불량 학생들의 목표가 되어 괴롭힘을 받아왔던 것이었다.
폴로의 가족들은 이번 일로 할 말을 잊은 체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폴로의 주인 가족들은 폴로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큰 안도를 느꼈지만, 결국 폴로를 밴쿠버로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폴로가 끔찍한 화상을 입은 동네에서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고 가족들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폴로는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심리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한다.
파월 씨는 폴로가 잘 이겨내고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폴로의 근황을 전했다.
상처를 치유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을린 털을 모두 떼어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병원 측은 치료에 온 힘을 쏟아서 폴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