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충전기를 꽂아놓은 아이폰 배터리가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상상도 하기 싫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배불뚝이 스마트폰’ 현상을 경험했다는 한 청년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아이폰을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리튬이온전지(Li-ion battery)’라 쓰여 있는 배터리가 등장한다.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푼 배터리는 곧 폭발이라도 할 듯 너무 불안해 보인다.
그는 “핸드폰을 너무 오래 쓴 건지 오래 충전한 건지 갑자기 배터리가 풍선처럼 변했다”며 무섭다고 심정을 밝혔다.
리튬이온전지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사용되는 것으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스마트폰 배터리 불량 중 하나인 ‘스웰링’ 현상으로 보인다.
배터리가 오래되거나 충전을 과도하게 할 경우, 뜨거운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이런 배터리 스웰링 현상은 주로 배터리 제조사의 결함으로 본다.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화재 또는 폭발 위험이 있어서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고 의심되면 기기를 충전을 멈춰야 한다.
또 기기가 매우 뜨겁거나 냄새가 심하면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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