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사고로 두 팔을 잃고 남편에게까지 버림받은 여성은 자신의 불행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재기에 성공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스는 사고 직후 이혼을 요구한 남편에게 받은 위자료 천만 원으로 사업에 성공한 여성 비비안(Vivian,가명)의 사연을 보도했다.
비비안과 프레드(Fred, 가명)는 가족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 프레드는 돈이 많지도 않았고, 좋은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었지만 비비안은 그의 됨됨이를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을 하며 알게 된 프레드는 본 모습은 성실하지도, 인성이 좋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프레드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하던 비비안에게 비극적인 사고가 찾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트럭에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비비안은 두 팔을 모두 절단해야 했다.
사고 직후 남편 프레드는 비비안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프레드가 제시한 위자료는 1만 1천 달러 (한화 약 1,180만 원) 이었다.
비비안은 남편 프레드가 자신의 보험금을 수령했으며 위자료가 그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받아들였다.
이혼 후 비비안은 몇 개월 간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비비안은 이를 극복하고 프레드에게 받은 위자료로 레스토랑을 차렸다.
비비안이 차린 레스토랑은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10년이 지난 후 비비안은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남편에게 받은 상처에서도 벗어나 새로운 사랑도 찾았다.
얼마 전 비비안은 거리에서 구걸하던 한 노숙자를 마주쳤다.
그 노숙자는 다름 아닌 그의 전남편 프레드였다.
이혼 후 프레드는 비비안의 보험료를 유흥을 즐기는 데 탕진했고 노숙자가 된 것이다.
프레드를 바라보던 비비안은 “나를 떠나줘서 고마워. 덕분에 내 행복을 찾은 것 같아”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해당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환호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