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학대로 고통받던 15살 소녀가 공포영화를 보고 자신을 학대한 부모에게 복수할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
지난 8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미주리 주에 거주하는 15살 대저나 홈즈(Daejona Holmes)가 부모를 총으로 살해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미주리주 경찰서에는 부모가 살해당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복부에 2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 킨덜리 홈즈(Kinderly Holmes)와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브라이언 스타(Brian Starr) 부부를 발견했다.
최초 신고자인 딸 홈즈는 갑자기 강도가 들어와 부모님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아빠가 말다툼 도중 엄마를 총살했고 이를 목격한 자신이 아빠를 총으로 쐈다며 증언을 번복했다.
이에 경찰은 홈즈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했고, 그 결과 홈즈가 부모를 살해하는 내용의 공포영화와 랩 가사를 여러 번 검색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아빠를 죽이고 싶다며 혼자 권총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을 남기기까지 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홈즈를 즉시 체포했고 수사 결과 그가 부모를 모두 총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삼촌 브랙슨 (Brackson)은 홈즈가 어릴 때부터 아빠의 학대로 인해 고통받았고, 그 충격으로 살인을 결심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인에 사용된 권총을 이웃집 마당에서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홈즈를 검찰에 넘쳤다.
현재 홈즈는 재판에서 2급 살인 2건, 증거 인멸 및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