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던 남성이 순식간에 아이를 납치해 가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Mumbai)에서 아빠와 함께 있던 2살 된 여자 아기 시린 파티마(Shireen Fatima)가 순식간에 납치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낮 시간대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영상 출처 – Youtube ‘AP’
2살 된 딸 시린과 아빠는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테이크아웃 전문 식당에 들려 음식을 샀다.
당시 CCTV 영상을 살펴보면 아빠가 잠시 계산을 하는 사이, 아빠를 기다리던 딸 시린이 식당 밖으로 나와 길을 서성인다.
시린의 뒤쪽으로 성인 남성 2명이 평범하게 길을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파란 셔츠 남성은 시린과 가까워지자 잠시 놀아주는 척을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시린을 번쩍 들어안고는 자연스럽게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계산을 마친 아빠는 분명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할 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아빠는 너무 놀라 주변을 샅샅이 둘러봤지만 결국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사색이 된 아빠는 곧바로 경찰에 달려가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시린이 실종된 테이크아웃 전문 식당 인근의 CCTV를 전부 확인했다.
그러던 중 아무렇지않게 시린을 들어 안고 사라진 남성 두 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남성 두 명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지 6시간 만에 시린은 다행히도 무사히 발견됐고 납치범들 또한 검거됐다.
체포된 남성 두 명은 현재 유아 납치 혐의로 현재 경찰에서 철저히 조사를 받고 있다.
아빠는 딸을 되찾아 안도의 숨을 내쉬며 “최근 아동성범죄가 기승하고 있어 딸이 사라진 것을 알자마자 너무 두려웠다. 하지만 딸이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와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아동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이같은 유아 납치 사건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는 인도의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납치 후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8개월 된 아기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며 전세계를 경악하게 하기도 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부(NCPR)에 따르면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빈도가 하루 평균 43명에 육박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