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이승훈 선수가 은퇴 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연합뉴스 유튜브 ‘리얼 360’에 지난 24일 있었던 이승훈 선수의 기자회견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승훈 선수의 어머니도 함께 자리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
후배 양성에 대한 인터뷰 중 “지도자가 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승훈 선수는 “지도자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난감한 빛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도자를 하는 것보다 공부를 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포츠 행정 쪽을 맡아보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이승훈 선수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저는 운동선수를 그만두고 나면 집안일을 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주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이프가 그 동안 저를 서포트 해줬으니까 제가 와이프를 서포트 해주고 싶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함께 자리 한 어머니 역시 “본인이 원한다면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이승훈 선수는 “실제로 저희 아버지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신다”며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빨래를 널고 있다”고 말하면 아버지는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도 네가 다해라”라고 하신다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와 아버지가 항상 같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그런 가정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훈 선수는 지난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끊임없이 아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줘 많은 여성들 사이 이상형으로 꼽히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