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동생이 친누나와 남자친구가 알몸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고 대성통곡했다며 호소했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먹고 외박하려고 누나에게 “술먹고 자고 집에 들어간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친구들과 놀다가 말싸움이 나는 바람에 서로 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집에 가게 된 A씨는 집에 갔다가 누나와 누나 남자친구가 침대에 누워 있었고, 이불 주변에는 옷가지와 속옷이 널부러져있었다.
누나는 이불 안에서 ‘쟤가 왜 왔어?’라는 표정으로 당혹감과 놀람과 당황스러움이 점칠된 눈으로 A씨를 바라봤다.
물론 평소에도 저런 모습을 많이 봤고 누나 남자친구와 가끔 둘이서 만나 놀 정도로 친했지만 그때는 마침 ‘만취한 상태’여서 감정이 풍부했던 상황이었다.
A씨는 “누나가 남자랑 알몸으로 누워있으니 내 누나가 아닌 것 같고, 낯설어보이고 남 같이 느껴지고 누나가 사라진 기분이 들어 갑자기 울컥하고 울음이 터져나와 그대로 주저 앉아 새색시 마냥 주저 앉아 울부짖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나는 술 먹고 자고 온다는 애가 갑자기 온 것도 당황스러운데 문 앞에서 주저 앉아 울부짖으니 ‘미쳤냐’라고 하고, 형은 당황하고 난 울면서 몸을 들썩거리는데 우리 집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장 있는 통로가 있는데 그곳에 센서감지등이 있다. 내가 오열하면서 몸을 뒤로 넘기면 불이 들어와 내 모습을 비췄다가 다시 숙이면 불이 꺼져서 어둠 속에서 우는 소리만 들리고 이 모습이 반복됐다”라고 했다.
보다 못한 A씨의 누나가 욕을 했고 형은 “애가 우는데 달래야지 왜 욕을 해. A야 정신차려봐”라고 누나를 핀잔주고 옷도 안 입고 A씨를 달래러 왔다.
그런데 하필 누나의 남자친구는 팬티도 안 입은 상태로 A씨 앞에 쪼그려앉았고 A씨는 눈앞에서 거시기가 덜렁덜렁 거리는 게 보이니 ‘누나도 똑같이 벗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서러운 마음에 또 다시 울부짖기 시작했다.
A씨는 제발 거시기 좀 가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울음 때문에 말이 안나와서 “꼬으으어억꼬억 꼬츠억 꼬어억”하고 울었다.
그 이후로 갑자기 기억이 안 난 A씨.
나중에 두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울음 그치더니 10분 동안 웅얼거리다가 자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만취 상태인데 엄청 상세히 기억하네”, “센서등 미쳤다ㅋㅋㅋㅋㅋㅋ”, “자기 남친이랑 누나랑 바람난 건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