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언급했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11월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다.
당시 조재현은 ‘연극열전 배우’ 특집으로 배우 배종옥, 정웅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조재현에게 “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를 땄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조재현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체 그런 걸 어디서 들었냐?”라며 대답을 망설이다 결국 내시경을 하러 갔다가 겪은 일화를 밝혔다.
조재현은 “아내와 대장 내시경을 하러 갔다”며 “깨어났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화번호 좀 줘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여자가 웃어서 다시 또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뒤에서 더 많이 본 민간인이 등장했다.
자세히 보니 아내였는데 간호사에게 한 번 더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그 순간 마취가 풀려 아내가 보는 앞에서 간호사에게 3번이나 전화번호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번째 나타난 여자의 표정이 한심한 듯 나를 쳐다봤다”고 당시 아내의 반응을 전했다.
당시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일 뿐이었지만, 성추행 논란이 터진 지금 해당 장면이 다시 회자되자 네티즌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