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배우들이 성교육 공익광고에 실제로 등장해 화제다.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부모와 자녀 간에 성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 ‘온라인에서 현실감을 유지하세요(Keep It Real Online)’를 발표했다.
실제 포르노 배우가 등장하는 이 기발한 성교육 공익 광고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광고는 지난 7일 공개됐다.
해당 광고는 수(Sue)와 데릭(Derek)이라는 포르노 배우 두 명이 나체로 한 소년의 집 앞에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벨소리에 문을 연 중년 여성은 두 배우를 보고 크게 놀란다. 두 배우는 중년 여성에게 당신의 아들이 스마트 기기 등으로 자신들을 찾아보고 있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는 “우리는 성인을 위해 연기한다.
하지만 당신의 아들은 아직 어리다”고 말하면서, 포르노 영상으로 성을 배우면 현실에서 진정한 관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중년 여성이 부르는 소리에 뒤늦게 현관에 도착한 아들 매티는 두 포르노 배우를 보고 깜짝 놀란다. 수가 반갑게 “안녕 매티!”라고 인사하자 매티는 너무 놀라 들고 있던 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중년 여성은 아들에게 “온라인과 현실 속 진짜 관계의 차이에 관해 대화를 나눌 때가 된 것 같다. 혼내지 않을거야”라고 말한다.
이후 ‘성교육, 하지만 재밌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
이번 광고를 본 성교육 전문가 심에스더 강사는 16일 AP신문에 “광고가 유쾌하다. 재밌게 봤다. 성을 숨기지 않고 포르노가 일으키는 문제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있어서 부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