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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12세 소녀와 65세 남성의 ‘결혼식’을 본 뉴요커들의 반응 (영상)


매년 1500만 명의 소녀들이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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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된다고 느껴지겠지만 1분에 28명, 2초에 1명의 미성년자 여성이 결혼하고 있는 셈이다.

신부의 나이는 6~7세인 반면 남편은 60~70대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혼은 신부 당사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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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코비(Coby Persin)은 조혼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실험하고자 했다.

그는 12세 소녀와 65세 노인이 결혼하는 상황을 꾸미고 실험카메라를 촬영해 뉴욕시민들의 반응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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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카메라는 2016년 2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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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는 사진작가로 가장하고 스냅사진을 촬영했다.

어린 신부는 전혀 행복한 표정이 아니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충격받고 이내 분노했다.

사람들은 소녀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졌고, 어떤 사람들은 신랑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신부를 현장에서 구출하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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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oby persin’

놀랍게도 미국에서는 최근까지 조혼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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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에서는 2016년 7월까지만 해도 12세 이하의 소녀가 부모의 동의를 얻고, 임신한 경우라면 합법적으로 혼인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조혼이 가능했던 2014년부터 2013년 사이, 버지니아주에서는 18세 미만에 결혼한 청소년이 45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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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버지니아주는 관련 법을 개정했다. 2016년 초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통과됐다.

아직까지도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조혼은 큰 문제이다. 매일 3만 3천명의 소녀가 결혼하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12세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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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로 팔려가는 거나 다름없이 결혼을 택한다. 지역사회의 관습과 전통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되는 소녀들도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이른 결혼과 출산으로 많은 어린 소녀들이 교육의 기회를 잃고, 어린 시절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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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부기구 ‘걸스낫브라이드(Girls not brides)’는 조기 혼인 근절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한다.

800개 이상의 조직으로 구성된 글로벌 파트너십인 이 기구는 아동 결혼을 막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힘 쓰고 있다.

영상의 시민들처럼 불의의 상황에서 방관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것이 조혼을 막는 데 큰 희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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