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갑차가 지뢰가 깔린 도로 위를 통과하려다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4일(한국 시각)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 장갑차가 지뢰 깔린 도로를 지나가던 중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의 다목적 장갑차 MT-LB가 등장했다.
장갑차가 이동하는 방향에 도로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설치한 TM-62 대전차 지뢰 10여 개가 깔린 모습이 선명했다.
땅속에 지뢰를 파묻은 게 아니라 접근을 막기 위해 위협용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치해둔 것으로 보이며 하지만 장갑차는 정면에 깔린 지뢰밭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직진했다.결국 지뢰를 밟은 장갑차는 폭발했고 이내 거대한 불길 속에 휩싸였다.
이후에는 러시아 병사가 주변을 둘러본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도 찾을 수 있다.
이를 본 퇴역 군인 마크 허틀링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훈련받은 병사가 지뢰를 밟고 갈 일은 없다. 하지만 러시아 군인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갑작스레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각 국가 군사 전문가들은 “예비군을 재훈련시키고 전시에 맞게 동원하는 과정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에 예비군을 동원한다는 건 수세에 몰렸다는 의미”라고 분석한 바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