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가슴 아픈게 모든 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싸구려 신발 때문에 왕따를 당한 아들을 목격한 엄마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17일 미국 버지니아 방송 WRIC에서는 괴롭힘을 당한 아들의 모습을 공개한 엄마의 사연이 보도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그린스빌 카운티에 사는 클라리스 코너(Clarice Conner)는 얼마전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하나 목격한다.
7살 짜리 아이가 스쿨 버스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영상 속의 주인공이 익숙했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가 바로 그녀의 아들 가브리엘(Gabriel)이었다.
아이들은 가브리엘의 낡은 신발을 비웃으며, 억지로 고개를 들어 화면에 얼굴이 나오게 강요했다.
가브리엘은 4분짜리 영상 내내 괴로운 표정을 얼굴을 파묻을 뿐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아들의 모습에 클라리스는 그만 오열을 하고 말았다.
마음에 걸렸던 낡은 신발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결국 클라리스는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사연을 쓰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왕따가 근절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클라리스는 “가브리엘은 착한 아이다. 영상에 찍힌 날도 옆에 여동생을 앉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브리엘은 아직 7살이다. 이런 상황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드는 영상은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한편 논란이 되자 가브리엘이 다니는 그린스빌 공립학교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학생들의 안전이다. 어떤 종류의 괴롭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교 측은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며, 현재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하단의 영상을 통해 사건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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