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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유산 축하한다는 메세지 보냈는데 속이 후련하네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유산한 친구에게 축하한다며 메세지를 보냈지만 비판 대신 박수를 받고 있는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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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구의 유산이 기쁘다며 고백하는 글이 게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너무 힘들게 임신이 됐던 아이라 더 애틋했다”라며 지난 2017년 유산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임신 사실을 알고 있던 친한 친구들에게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그 뒤 갑자기 유산 사실을 몰랐던 지인들에게 “몸 잘 추스려라”, “좋은 아이 만날 수 있을 거다”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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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A씨의 친구 B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가 기형아라 유산됐다”며 거짓 소문을 퍼트린 것이었다.

이에 A씨가 B씨에게 연락하자 B씨는 오히려 “애한테 고마워하라”,”애XX 뒤진 걸 왜 나한테 XX이냐”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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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욕하면서 물었던 것도 아니고 ‘네가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다던데 맞는거냐’고 물어본 게 전부다”라며 “하도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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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B씨와 크게 싸우고 친구 관계 역시 끊고 지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뒤 A씨는 우연히 한 온라인 카페에서 “유산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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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의 글쓴이 아이디를 찾아보자 B씨의 아이디였다.

A씨는 “검색창에 닉네임을 쳐봤더니 목록이 죄다 ‘유산기’, ‘유산방지제’, ‘입원’, ‘결국 유산’ 같은 글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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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연락해 “네 애도 기형아라 알아서 떨어진 것 같다”라며 “너무 축하한다”며 연락하고 바로 차단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tatistic Brain

이후 A씨는 지인을 통해 B씨가 SNS에서 자신을 욕한 사실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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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나는 너무 속이 시원하다”라며 “그때 머리채 잡고 싸운 것만 해도 분이 안 풀렸는데 알아서 유산해주니 이런 기회도 다 준다”고 말했다.

이어 B씨가 SNS에 욕을 올린 것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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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제 밤마다 그 기억을 하지 않고 두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곘다”라며 “제가 너무 잔인한가?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벌 받았다”, “속 시원하네”, “진찌 저 친구 노답이다”라며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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