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예비 신부 카산드라 워렌(Cassandra Warren)은 올 해 6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로 한창 바빴다.
하객 200명에게 보낼 청첩장을 준비하다가 그는 이모와 이모부에게 보낼 청첩장을 다른 이에게 보내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청첩장을 잘못 받은 사람은 예비 신부의 실수에 따뜻한 편지로 화답했다.
반송된 청첩장에는 손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당신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결혼식은 정말 멋진 일이에요. 축하합니다. 이걸로 저녁 식사 하세요. 난 결혼한지 40년 됐어요. 나이가 들면 결혼 생활은 더 나아져요.”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편지와 함께 20달러(한화 약 2만 1000원)짜리 지폐가 동봉돼 있었다.
당시 워렌은 보모로 일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낯선 이의 편지는 굉장한 위로가 됐다.
자폐증 가족을 돕는 코치 일도 하는 워렌과 약혼자 제시 존스(Jesse Jones)는 편지를 받은 다음날 밤 해외 파병을 가는 친구와 저녁식사를 했다.
계산을 하며 낯선 이가 보내준 20달러를 보탰다.
그리고 가게에 들러 감사카드를 사 청첩장에 따뜻한 말 한마디로 보답해준 낯선이에게 카드를 썼다.
그는 “시간을 내서 편지를 보내주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날 이후로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신과 같은 분들이 아직도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쓰고 카드를 우체통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