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양보 안 한다고 우리 엄마 멱살 잡은 할아버지.
지난 커뮤니티에서 “자리 양보 안 한다고 우리 엄마 멱살 잡은 할아버지” 라는 제목의 글이 커뮤니티에서 재 조명이 되어 누리꾼들의 분분하다.
작성자 A씨(20)는 올해 여대생이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
A씨가 중학교 3 학년일 때 어머니가 급성 쇼크가 와서 수술 경험도 있으시고 현재까지도 건강이 많이 안 좋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혈을 해서 A 씨가 어머니를 며칠간 부축을 하면서 다녔다.
사건이 있던 날에도 A 씨가 어머니를 부축 해서 버스를 타게 됐고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어서 A 씨는 어머니를 노약자석에 앉게 했다.
두 정거장이 지나서 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버스를 탔는데 대뜸 A씨의 어머니의 머리채와 멱살을 잡았다.
너무 순식간엔 일어난 일에 A 씨는 당황스러웠고 할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쌍욕을 하면서 자리에 앉은 엄마를 끌어내리려고 했다.
“이 씨XX들이 가정 교육이 안되어있네 비켜라” 며 소리를 지르자 어머니는 “어르신 제가 몸이 많이 아파서 앉아있는 겁니다”라 대답을 했다.
할아버지는 그래도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두 손으로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했다.
그제야 A씨는 할아버지가 어머니 멱살을 잡은 손을 잡고 말리고 옆에 있던 승객들도 그만 하시라며 할아버지를 말렸다.
앞에 있던 승객이 여기 앉으라고 일어서니까 그 자리에 앉아서 뒤돌아서 A씨와 어머니에게 삿대질 하면서 욕을 했다.
그래서 A씨는 눈앞에서 엄마의 멱살을 잡으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서에서 할아버지는 “내가 언제 멱살을 잡았나” “옷깃을 살짝 잡아당긴거 가지고 거짓말하지마라” “내 나이가 올해 74살인데 당연히 비켜줘야지”라 경찰서에서 우기면서 얘기를 했다.
그러자 경찰은 “그것은 도덕적인 문제지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할아버지가 다 잘못했다” “사과하고 그냥 조용히 끝내라” 라 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너무 어려보였다” “요새 학생들이 가정 교육이 안되어있어서 교육 좀 시키려고 그런거고 모녀 지간인지 몰랐다” 라 변명했다.
전혀 미안함이 없는 할아버지의 행동에 다른 사람들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할아버지를 ‘고소’했다.
이 글을 읽어본 누리꾼들은 “나이를 어디로 쳐먹음?” “나이먹은게 자랑은 아닌듯” “고소까지는 너무 한거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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