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이상한 말을 하는 직장 동료 때문에 짜증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두 달 전 중소기업에 입사한 26살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다른 부서인 37살 언니 B씨가 있는데, 대화가 안 되고 말할 때마다 속이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입사한 둘째 날 A씨는 회사 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B씨가 갑자기 “그 옷 어디서 샀어? 나도 그거랑 똑같은 블라우스있다”고 묻자 A씨는 인터넷 C몰에서 샀다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그거 D몰에서 판다. 단추도 똑같아. 얼마주고 샀냐”고 말했다.
A씨가 “4만 원에 샀다”고 하자 B씨는”아니다. 그거 7만 원이다. 7만 원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식사시간에는 A씨가 주문한 알탕을 먹고 싶다며 곤이 4개 중 3개를 가져갔다.
이에 A씨가 “알탕이 드시고 싶으셨으면 알탕을 시키지 그랬냐”고 황당해하자 B씨는”난 알은 뻑뻑해서 안 먹어. 그래서 알은 안 가져왔다”고 말했다.
밥을 먹는 내내 B씨는 “밥 먹고 커피 마셔야지. 아니다. 새로 나온 단지 우유 먹어봐야지. 근데 우유가 뼈에 안 좋대. 내가 요즘 홍삼 먹는데 몸에 안 받나 봐. 나 지갑 바꿔야 하는 데 어디가 좋지?”라며 혼자 중얼거렸다.
A씨는 “(회사에 입사한 지)두 달밖에 안 됐는데 진심으로 정신병,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며 “자꾸 저한테만 집착한다. 어떻게 해야 멀어질 수 있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싫다고 거절해야 한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다니”, “글만 봐도 이상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