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울증인 것 같은데…” 우울증에 쉽게 걸리기 좋은 유형(연구결과)
우울증은 누구라도 걸릴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치료받으라는 의미의 말이지만 사실상 우울증은 감기처럼 쉬운 병은 아니다.
그리고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기분이 울적해지거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급격히 많아진다.
그런데 이 병 역시 취약한 유형들의 사람들이 있다.
세브란스 병원 정신의학과 하정희 교수는 <뉴스1>에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는 병이기 때문에 특정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찾아올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 병에 취약한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하 교수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더 우울증이 잘 생긴다고 전했다. 원래 여성호르몬이 기분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이다.
또 40~50대 남성은 남성호르몬이나 기분, 식욕, 수면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떨어져 우울증에 취약해진다.
이 무렵이 퇴직이나 이직도 동반되는 시기라 더 그렇다.
기질적으로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도 우울증에 취약하다.
마지막으로, 완벽주의 성향인 사람들도 우울증에 잘 걸린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본인을 질책하고 비난하면서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 겨울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며,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에 해가 짧아지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이 때는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기분이 다시 요동치기 때문이다.
하 교수는 Δ우울한 기분 지속 Δ모든 활동에 흥미 저하 Δ불면증이 생기거나 혹은 반대로 수면 욕구가 너무 높아짐 Δ 식욕 감퇴 또는 상승 Δ불안·초조·행동이 처지고 느려짐 Δ 피로하고 기력이 소진된 느낌 Δ스스로 존재감이 낮다고 느껴지고 죄의식이 높아짐 Δ사고력과 집중력 저하 및 결정 장애 Δ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등 이 9가지 항목 중 5개 이상이 2주간 매일 나타나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point 22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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